"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을 갖춰 더이상 충청권 환자들이 서울로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할것입니다"
김동운 충북대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최근 국가지정 센터로 선정된 소감을 묻는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어놓았다.
국가지정 심뇌혈관센터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시설과 장비, 의료진들을 확충하는데 노력해 지역주민을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김 센터장은 "사실 일부 질환이야 그렇다쳐도 서울권 대학병원과 지역 대학병원간의 차이는 이제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며 "하지만 환자들은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서울로 올라가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충북대병원만 하더라도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전국 1위의 실적을 보였으며 뇌졸중도 1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이미 서울의 유명병원과 견주어도 충분한 실력이 인정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국가지정 센터로 지정되면서 유입되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센터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가 생각한 복안은 흩어져 있던 각 진료과들을 한곳에 모아 동선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대폭 보강하는 것.
김동운 센터장은 "현재까지 각종 검사실과 진료과들이 흩어져 있어 환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받는 예산을 활용해 한 층에 심장, 뇌와 관련된 모든 진료과목과 검사실을 모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재활의학과와 응급센터까지 한곳에 배치해 예방과 치료, 재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도 보강할 예정이다. 현재 심경과 전문의와 심장내과 전문의는 각각 1명씩 이미 충원한 상태. 여기에 흉부외과 전문의와 재활의학과 전문의도 조속히 더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간호사 등 진료지원인력은 물론, 최신장비도 대폭 확충해 당일 진료부터 치료, 입원까지 끝낼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최단시간에 치료방식을 결정하고 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
김동운 센터장은 "심장과 뇌질환은 불과 몇시간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드는 질환"이라며 "결국 우수한 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설과 장비, 의료진을 대폭 보강하는 것은 결국 모두 이를 위한 것"이라며 "응급진료를 바탕으로 만성질환까지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