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이 중앙아시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몽골의 대통령이 의료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고대의료원은 최근 몽골 정부의 요청에 따라 차히야 엘백도로지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몽간 보건의료분야 협력관계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손창성 의무부총장 등 의료원 보직자들이 몽골의 대통령을 만나 의료협력분야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측 다 상당히 만족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예방은 몽골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대의료원은 천군만마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몽골 정부가 직접 고대의료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향후 중앙아시아 공략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의료원 관계자는 "몽골 대통령이 고대의료원과 깊은 협력관계를 맺고 싶다고 희망해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며 "대통령이 의료원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엘백도르지 대통령도 "한-몽이 보건의료분야에서의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대의료원이 몽골에서 보다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우선 몽골환자를 유치하는데 사력을 다할 계획이다.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빠른 시간내에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첫 방문부터 몽골 국립의대를 비롯, 몽골 암센터와 제3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진료의뢰와 인적 교류를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또한 안암병원 국제진료센터 실무진들이 현지 에이전시들과 만나며 몽골환자 유치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손창성 의무부총장은 "이번 예방이 몽골 환자 유치를 위한 교두보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추진중인 글로벌 프로젝트 중 대몽골 사업들을 구체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