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린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생존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25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유방암 학회에서 발표됐다.
그리스 연구팀은 2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14건의 논문을 검토했다. 그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임신을 한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4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시 나오는 호르몬이 유방암 억제 효과를 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예방적인 효과가 있는 항체가 생산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3천명의 호주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번째 연구결과에서 출산 후 1년 이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경우 사망할 확률이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 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다른 여성과 비슷한 생존확률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독일 연구팀은 임신 중 유방암으로 화학요법을 받은 여성의 태아는 발달 장애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임신 중에도 유방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신이 유방암 진행을 억제한다는 연구는 매우 흥미롭고 놀랍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