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염 환자가 3~4월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황사에 의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005~2009년 5개년의 ‘결막염’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3.6%, 5.1% 증가했다.
진료인원은 2009년 407만명으로, 2005년 356만명과 비교하여 51만명 증가, 연평균 약 12만8천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결막염은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는 3월 ~ 4월에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황사에는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여있는데, 황사먼지가 눈에 들어올 경우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서 흠집을 만들기 때문에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황사가 잦은 봄철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눈을 비비지 말 것, 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할 것,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삼갈 것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