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외국인을 위해 만든 지원 기관인 글로벌 빌리지 센터(global village center)가 한국 환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7일 이뤄진 첫 봉사활동에서는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크리스티나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회원 20여 명이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해 중앙공급실과 약제부 등에서 진료 과정에 필요한 물품과 약제를 정리하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자원봉사는 지난 2월 서울 시내 글로벌 빌리지 센터(Global village center)의 외국인 센터장들이 본원을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외국인 센터장들이 병원을 방문한 이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외국인들이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을 해 왔던 것.
크리스티나 역삼 글로벌 빌리지 센터장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자리가 너무 재미있고 보람있었다"며 "앞으로는 환아 돌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 매월 한 차례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자원봉사 자리를 마련하고 이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