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가 최초의 부속병원을 갖게 되는 날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명지학원이 진행중인 한마음병원에 대한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
현재 상태대로 실사가 마무리된다면 내달 본계약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올해 내에 한마음병원이 부속병원을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7일 명지학원과 한마음병원 등에 따르면 명지학원은 최근 부속병원 설립 MOU에 따라 지난 5일부터 한마음병원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진행중인 이번 실사는 한마음병원의 재무건전성을 중심으로 교육여건 등 부속병원 전환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실사는 부속병원 설립 MOU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 실사결과 의대 부속병원으로 결격사유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명지학원과 한마음병원은 계약사항을 점검한 후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실사는 무리없이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선 병원의 회계부분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실제로 한마음병원은 최근 국세청에서 모범납세상을 받은 만큼 회계부분은 다소 투명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만약 실사결과 문제가 없을 경우 명지학원과 의료법인 동하의료재단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내달 부속병원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본 계약 이행을 서둘러 오는 10월 경에는 한마음병원을 '관동의대 부속 한마음병원'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속병원 전환이 완료되면 명지학원과 한마음병원은 800병상 규모의 병원 증축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지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현 한마음병원 부지 뒷쪽이 유력하다. 현재 창원시 명의의 시유지이기 때문에 시와 협의만 이뤄내면 부지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증축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부속병원 편입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부지선정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동의대도, 한마음병원도 계획을 늦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양측 모두 빠르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 10월 내에 부속병원 편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