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 R&D 신규과제 공모에 의과학자들이 대거 몰렸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올해 상반기 R&D 신규과제 공고결과, 총 1669개(전년대비 64% 증가) 과제가 접수돼 지원예상 314개 과제와 비교해 5.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과제 지원규모는 총 510억원으로 기초과학자와 임상의사가 협력 공동연구하는 중개연구를 비롯하여 병원별 진료브랜드 개발을 위한 병원특성화연구센터, 혁신신약 등 10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단독중개와 중개연구자 양성 목표인 중개연구과제에는 총 1236개 과제가 접수돼 전체 1669개 과제의 72.7%를 차지해 개별연구자의 연구갈증을 반영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중개연구자 양성의 경우 43.3%가, 단독 중개연구는 89.7%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2개 과제가 선정예정인 치료기능 줄기세포 연구분야도 21개 과제가 접수돼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병원특성화연구센터:9개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74개 △미래융합의료기기 개발:41개 △노인·장애인 보조기구 개발:31개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30개 △치과의료 융합기술개발:12개 △신약개발기반구축센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각 2개 등이 제출됐다.
이중 중개연구의 경우 과제당 3.5천만원에서 5억원가지 1~4년 이내 지원받게 되며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 과제는 매년 10억원 내외에서 5년 이내, 줄기세포 연구는 과제당 연간 5억원씩 5년 이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복지부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제출된 과제으 서면평가를 실시 후 27일부터 30일까지 구도평가 후 5월 중 최종 과제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다만, 중개연구 과제의 경우 1236개 과제가 접수돼 평가기간이 2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최종 과제 선정은 6월로 연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산업기술과측은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의과학자들이 대거 몰려 현장의 연구갈증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올해 예산이 510억원으로 한정돼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어 안타깝다. 내년도 예산 증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서면평가와 구두평가에 이어 중복여부 등 종합심사를 거쳐 5월 최종 과제가 선정되면 바로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