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12일 연세대학교 교양수업인 ‘성과 문화적 재현’ 강의에서 대학생 대상 성교육을 실시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피임 실천을 다짐하는 대학생 선서식을 실시했다.
여성의 건강과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진행 중인 ‘Wise Woman(와이즈우먼) 피임 생리 이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선서식에는 캠페인 홍보대사이자 드라마 ‘산부인과’ 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열연했던 탤런트 장서희씨가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장서희씨와 연세대학교 남녀 학생들이 피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건강한 몸과 미래를 위해 피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선서식을 가졌다.
장서희씨는 “여학생들은 자신 스스로를 위해서, 또 남학생들은 여자 친구를 위해서 부끄러워하지 말고 피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여 행사에 참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는 교과서적인 성교육을 벗어나 올바른 피임방법 등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이번 성교육 및 선서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성교육 프로그램을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대학생 대상 강의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며, 매 강의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대학교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피임과 성(性)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현재의 성교육은 순결교육에 치우쳐있거나 성(性)이나 피임에 대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 현실” 이라며, “불법 인공임신중절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이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성교육과 올바른 피임 교육을 통해 건강한 몸과 미래를 지킬 수 있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편, 강의를 원하는 대학교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사무국(전화: 02-3487-8271)으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