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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개원의 78% "낙태술 경험있지만 이젠 안해"

산부인과의사회 설문, "경제적 이유 낙태 허용해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0-04-13 12:00:13
최근 프로라이프의사회의 인공임신중절 산부인과 고발조치 이후 상당수 산부인과 개원의들이 이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임신중절과 관련, 모자보건법 개정이 필요하며 개정시 사회·경제적 사유를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부인과의사회가 향후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7일까지 약 2주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총 755명이 응답한 결과다.

"인공임신중절 내부자정 필요"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인공임신중절 산부인과 고발과 관련, 과거에는 인공임신중절을 실시했지만 고발 이후 상당수 회원들이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755명 중 690명(91.4%)이 과거에 인공임신중절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이중 591명(78.3%)은 현재 인공임신중절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또 인공임신중절 수술건수가 많은 병원 홈페이지에 실시간 상담실이나 비밀상담실, 전화상담 등 임신중절광고 행위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고 처벌이 필요하다는 데 717명(95%)가 찬성한다고 답해, 내부 자정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복지부가 129콜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 백지화해야한다는 의견이 79.1%로 백지화를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심지어 129콜센터의 백지화 요구에 정부가 응하지 않을 경우 임신중절수술 전면 금지운동에 돌입하자는 응답 또한 71.8%로 높게 나타났다. 즉, 129콜센터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다.

"모자보건법 사회경제적 사유 포함해야"

반면 '인공임신중절 허용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체응답자 755명 중 739명(97.9%)이 '모자보건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중 684명(90.6%)이 '인공임신중절의 사유에 사회경제적인 부분을 포함시켜야한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모자보건법 개정시 의학적으로 심한 태아기형 및 질환 추가에 대해서는 714명(94.6%)이 인공임신중절을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입장은 5.4%에 불과했다.

이어 현행 모자보건법을 개정한다면 낙태 허용 기한에 대해서는 12주 이내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24주 이내가 22%, 20주 이내가 19%, 16주 이내가 18%순으로 집계됐다.

또 정부가 모자보건법 개정의 노력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산부인과의사회가 전면적으로 중절수술 중단을 선언하자'는 안에 대해서는 전체 755명 중 480명(63.6%)가 찬성, 강경대응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일선 산부인과 개원의 상당수가 모자보건법 개정이 필요하며, 여기에는 사회경제적 사유가 포함돼야한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의사회 공식적인 입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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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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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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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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