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간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위 상임위원장에 한나라당 전재희(광명시을ㆍ2선
<사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1일 여야에 따르면 최근 협상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문화관광위원회 상임위원장을 갖고 보건복지위원장 몫은 한나라당에게 배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앞서 대한의사협회 직능단체 대표와 국회 보건복지자문위원, 장애인단체 직능대표 등으로 각각 ▲ 안명옥(비례대표ㆍ초선) ▲ 고경화(비례대표ㆍ초선) ▲ 정화원(비례대표ㆍ초선)의원 등을 일찌감치 복지위에 내정했다.
여기에 ▲ 심재철(안양동안을ㆍ2선) ▲ 김영선(고양일산구을ㆍ3선) ▲ 전재희(광명시을ㆍ2선) 의원 등이 복지위를 신청했다.
상임위원장은 선수 우선 배정에 따라 3선의원 이상이 역임하는 것이 관행으로 심재철 의원의 경우 16대 복지위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상임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나 불가능할 경우 문화관광위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여성 복지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으며 당내에서도 상임위원장 여성안배 원칙에 따라 여성 상임위원장이 유력하다.
이에 따르면 김영선 의원과 전재희 의원이 경선을 벌이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으나 이회창 전 총재 법률특보를 역임한 율사출신의 김영선 의원 보다는 초대자치 단체장으로 민생현안을 챙길 수 있는 전재희 의원이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예결특위 일반 상임위화를 놓고 여야간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복지위원장의 경우 전재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오는 16일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