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병원장 박승림)이 최근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체류 대기중인 외국 승객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했다.
21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료를 받은 외국인은 총 50명 가량. 이들은 두드러기, 설사, 복통, 고혈압 등을 앓고 있어 출국하는 날 까지 계속 무료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의료센터 신호철 원장은 "뜻하지 않은 화산 재앙에 원하지 않는 출국 지연으로 지병이나 갑작스런 질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인천공항의료센터는 전문의 3명 외 2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과 함께 개원해 항공전문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