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의사협회 감사보고서를 통해 경만호 회장이 1억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횡령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편법적으로 자금을 조성한 것은 맞지만 이를 횡령이나 개인 착복으로 몰아가는 것은 특정한 의도를 가진 세력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충청남도의사회 송후빈 회장은 21일 입장발표를 통해 "경만호 회장이 1억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은 특정 목적을 가진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횡령, 개인착복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사안은 사전에 협회 목적사업을 위해 의장단과 감사단에 보고하고 진행된 것"이라며 "이를 장동익 집행부 사건과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부에서는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경만호 회장이 의료정책연구소의 연구용역비 1억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연구용역비 1억원이 경만호 회장의 개인통장으로 입금됐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 사건이 장동익 전 회장의 횡령부분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송후빈 회장은 "아마도 의협의 목적사업을 위해 부득이하게 편법이 동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계감사시 문제가 될 수는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문제를 장동익 집행부 사건과 견줘 확대 재생산되며 의협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협 내부에서 조용히 이해하고 넘어가야지 일부 집단의 회장 흔들기에 이용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