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료진은 세계 최초로 안면 전체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술은 세계에서 11번째 안면 이식 수술로 가장 광범위하게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4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을 통해 이 환자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환자는 말하지 못하고 있으며 먹거나 웃지는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나 사물을 볼 수 있으며 침을 삼키는 등의 행동은 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또한 앞으로 1주일 후 스스로 먹거나 숨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환자는 2005년 실수로 얼굴에 총을 쏜 이후 안구 아래의 얼굴이 망가졌다. 이에 따라 호흡기에 의존해 숨을 쉬었으며 말을 할 수도 없었다. 또한 음식섭취 튜브를 통해 해결했다.
의료진은 기증자의 안구 아래 얼굴을 하나의 조각으로 잘라내어 환자의 얼굴에 이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 이식은 5년전 프랑스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이제까지 10명의 환자가 받았었다. 그러나 얼굴 전체를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진은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거부 반응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거부 반응은 수술 후 수주일 또는 수일 에 발생하거나 수년 이내에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환자는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의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연구팀은 안면 이식술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이런 위험성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