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의료 사각지대인 아프리카 등 최빈국 지원에 나선다.
중외제약은 28일 정부의 해외 무상 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과 보건의료 분야 대외 개발협력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의 케냐, 탄자니아 등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보건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 전문가 파견 ▲ 프로젝트 사업 ▲ 공동연구 등 다각도의 대개도국 무상개발협력사업을 시행해 나가게 된다.
이번 MOU는 재난 국가 의약품 지원, 의료 지원단 파견에 국한됐던 그간 지원 형태와 달리 개도국에 필요한 보건의료 분야의 전반적 인프라 구축에 대한 협약으로, 국내 제약사가 개도국 의료 환경 개선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대원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외제약과 보건의료 분야의 전반적인 협력이 가능해 개발도상국의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의료지원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 한국 의료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기업체들이 실시한 무상원조의 개념을 넘어, 아프리카 등 개도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개념의 지원"이라고 의의를 뒀다.
한편, 코이카는 1991년 설립된 외교통상부 산하의 정부출연기관으로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봉사단 파견, 인프라 건축, 재난복구지원 등 연간 5000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