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텔레케어 서비스가 향후 유망 사업분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텔레케어 서비스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원격의료가 허용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LG 경제연구원 윤수영 연구위원은 28일 'LGERI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텔레케어 서비스의 확대를 위한 정부와 민간기업의 역할을 제언했다.
윤 연구위원은 텔레케어 서비스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한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단순히 응급호출만을 기본으로 했던 텔레케어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약 140만 가구가 텔레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영국도 160만 가구나 된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같은 사업이 성장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세계 유명 기업들의 경우 텔레케어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발빠른 대처를 주문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필립스. 필립스는 현재 만성질환 및 심장질환 관련 원격건강관리서비스와 수면장애 환자를 위한 장비, 호흡장애 환자를 위한 장비들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정부가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국책사업외에는 사업분야가 침체돼 있다는 것이 윤 연구위원의 지적이다.
윤수영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텔레케어 서비스와 결합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아 다양한 사업모델이 적용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의료서비스산업 선진화 추진과제에 원격의료가 포함되면서 머지 않아 법적인 테두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들도 필립스와 같이 텔레케어 및 원격건강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정부의 U-헬스케어 시스템과 민간기업의 활발한 사업활동이 결합되면 빠른 시간내에 텔레케어 사업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