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고혈압약 적정성 평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고혈압 치료제 임상효과를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이 쏠린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9일 의협 동아홀에서 '고혈압 치료제 임상효과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정부 연구용역자인 김진현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대한 학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협회의 공식 입장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형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고혈압학회, 심장학회, 신경과학회 등에서 추천한 전문가들이 고혈압 치료제 연구결과에 대한 검토와 항고혈압제 사용의 실제 양상, 고혈압 치료제별 임상 효과의 차이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의에서는 각 학회에서 추천한 임상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심포지엄에 고혈압약 적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복지부와 심평원 관계자는 불참한다.
의사협회는 심포지엄을 준비하면서 심평원에 주제발표자 추천을 의뢰했으나 참석이 곤란하다는 회신을 받았으며, 패널투의자 참석을 부탁한 복지부 쪽에서도 회신이 없어 정부 관계자의 발표 없이 관련 학회 전문가 중심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