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재직 의사수는 123명이며, 회원 중 내과와 가정의학과를 전공한 의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재직기간은 5년이며, 대부분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한다고 했다.
한국제약의학회는 14일 연세의료원에서 열린 <제1회 제약의학포럼 및 한국제약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123명의 회원 중 절반 이상인 67명(55%)이 응답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재직 의사수는 국내외 기업을 합쳐 123명(2010년 4월 기준)이다. 다국적제약사는 전체의 70% 가량인 86명이, 국내제약사에는 13명(11%)이 근무했다. 학회는 12명(10%), 기타는 12명이었다.
회사 규모는 3천억 이상 49명(6개사), 1천억 이상 3천억 미만 36명(12개사), 1백억 이상 1천억 미만 12명(8개사), 1백억 미만 2명(2개사)이었다.
제약의사는 남성(42명)이 여성(25명)보다 갑절 가까이 많았고, 회원의 전공은 내과(22명), 가정의학과(17명), 기초의학(6명), 임상약리학(5명), 소아청소년과(5명), 일반의, 산부인과, 정신과(2명) 순이었다.
기타 일반, 흉부, 신경, 진단검사, 비뇨, 피부 전공은 각 1명이었다.
이직 횟수는 한 번과 두 번이 각각 25명, 23명으로 많았고, 세 번(5명), 네 번과 여섯 번(2명), 다섯 번(1명) 순이었다.
근속 연수는 2년 이하와 3~4년을 근무한 의사가 많았다.
2년 이하는 15명, 3년 12명, 4년 9명이었다. 12년 근무한 의사는 4명, 20년 이상은 3명이었다.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약 50시간(±10.6)이었고, 가장 많이 맡고 있는 직책은 임상개발(25명), 의학부 총괄(19명), R&D총괄(9명) 등이었다.
직책에 대한 질문은 복수 응답을 인정했다.
제약의학이 별도의 전문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4~6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6년 이상 걸린다는 사람도 35%로 많았다. 2년 이내(2%)는 거의 없었다.
앞으로도 계속 제약의학 관련 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제약 산업에 종사하는 의사는 85%가 긍정적인 답변했다. 학계에 종사하는 의사는 모두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