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이 최근 신관 1층 로비에서 '호스피스 사랑 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로병원에 따르면 바자회는 4월부터 한 달간 교직원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후원받은 총 6백여 개의 기증품으로 운영됐다.
기증품은 옷, 가방, 가전제품, 주방용품, 베이비캐리어, 시중 감정가 약80만원에 이르는 직접 만든 십자수 액자 등 다양한 물품으로 채워졌고 교직원과 병원을 찾은 환자 및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오픈한지 2시간 반 만에 모두 판매됐다.
구로병원은 수익금 127만원 전액을 호스피스 환자 의료비와 병동 운영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호스피스후원회 김준석 회장(종양내과)은 "교직원과 주민 여러분들이 좋은 품질의 물품들을 기증해줘 바자회가 더욱 더 인기를 끌었던 것 같다"며 "수익금은 환자들의 치료 및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스피스후원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바자회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교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매년 또는 격년으로 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