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별 품목 2위와 4위를 차지한 '박카스디액'과 '스티렌정'의 활약이 컸다.
녹십자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는 전년대비 성장률이 50% 이상 훌쩍 뛰며, 각각 5위와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09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7972억원의 생산실적으로 전체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전년(6989억원) 같은 기간과 견줘 14.1% 성장한 수치다.
이 회사는 '박카스디액'(1275억원)과 '스티렌정'(1097억원)이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큰 역할을 했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5930억원의 생산실적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중외제약(4639억원),녹십자(4557억원), 한독약품(4545억원), 유한양행(4296억원), 종근당(3864억원), CJ제일제당(3389억원),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3233억원) 순이었다.
상위 10대 기업 중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를 빼면, 모두 국내제약사였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녹십자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가 단연 돋보였다.
녹십자는 신종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는 '퀸박셈주'의 활약이 반영되며, 전년대비 생산실적이 각각 50.4%, 80% 급증했다.
신풍제약(29.5%)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23.9%)도 전년대비 각각 20% 이상 생산실적이 늘었다.
반면 한독약품(-10.7%)과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12.3%), 부광약품(-20%) 등 3개사는 전년대비 생산실적이 10% 이상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개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5대 품목은 '퀸박셈주'(3096억원), '박카스디액'(1275억원), '플라빅스정75mg'(1264억원), '스티렌정'(1097억원), '그린플루-에스프리필드시린지주'(897억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