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아프리카 지역의 말라리아 감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14일 "남아공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일대를 방문한 여행객 중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되 중증환자로 치료 중인 2건이 보고돼 특별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2명의 전문가를 현지로 파견하여 한국 선수단의 경기가 진행되는 월드컵 기간 중 여행자들의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과장과 감염내과 전문의을 현지 공관을 통해서 파견하여 각종 전염병 예방홍보 및 열대열 말라리아 예방약을 미처 국내에서 처방받지 않고 방문한 여행자에 대해서 보호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여행을 할 때에는 사전에 해외 질병정보망을 통해 각종 질병정보와 예방법 등을 확인해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위험 지역일 경우, 의사에게 처방전을 발급받아 예방약을 복용하거나 황열 유행 지역일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일선 의료기관에서 해외여행객에 대한 예방약 처방에는 반드시 해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원충 종류 및 약제 내성여부를 확인하여 처방전을 발급토록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월드컵 국제축구대회와 관련하여 남아공 방문자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유행 중인 홍역, 공수병, 에이즈 및 진드기 매개열에 주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시도 및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단체에 대해 공문을 배포하여 해외정보망정보 활용을 통한 해외 여행객에 대한 전염병 예방교육 및 대국민 홍보강화, 의료기관의 처방전 발급시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