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에서 병원이 가장 많은 곳은 목포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의사 헤드헌팅 기업인 HR서베이와 함께 복지부, 통계청과 심평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인구 20만명 이상의 전국 중소도시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분포도를 조사했다.
17일 분석자료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이 가장 많은 도시는 목포시로 종합병원 4곳을 포함, 총 23개의 병원이 운영중에 있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적은 곳은 경기도 광주시로 인구가 23만에 달했지만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전무했으며 병원만 3곳이 운영중이었다.
이밖에 경기도 군포시도 종합병원 1곳을 포함해 병원이 8곳밖에 없었으며 강원도 강릉시도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이 9곳밖에 없어 의료취약지로 나타났다.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이 전무한 채 병원만 운영되고 있는 도시도 많았다.
경상북도 경산시는 병원만 5곳이 운영되고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이 없었고 충청남도 아산시와 경기도 광주시도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전무했다.
요양병원은 특정 지방에 몰리는 경향이 강했다.
경상북도 경산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5곳밖에 없었지만 11곳에 달하는 요양병원이 운영되고 있었고 경상북도 경주시에도 요양병원이 10곳에 달했다.
이외 타 도시들에는 4~5곳의 요양병원만이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정 지역에 운집해 있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HR서베이 조철흔 대표는 "목포시와 광주시의 경우 인구가 23~24만명으로 비슷한 수준에 있었음에도 병원수가 8배나 차이가 났다"며 "지역의 특성별로 의료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