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자문위원들은 핑크 비아그라로 불리는 베링거 잉겔하임의 플리반세린(flibanserin)이 유효성은 부족하며 위험성은 높다고 의견을 모았다.
18일 열린 자문위원회에서 베링거 잉겔하임은 위원들로 부터 플리반세린의 유효성을 인정 받지 못했다.
약물의 위험성과 유익성을 묻는 투표에서 자문위원들은 11대0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유효성 자료가 부족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10대1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플리반세린은 폐경기 여성의 성생활 개선 작용을 하는 약물로 개발됐다. 그러나 임상시험 결과 성적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성욕을 높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여성의 성욕 개선을 위한 약물 개발은 매우 까다로운 편. 화이자의 비아그라 그리고 P&G의 테스토스테론 패치 모두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거나 승인에 실패한 바 있다.
현재 BioSante 라는 미국 제약사가 폐경기 여성의 성욕 감퇴 치료제인 테스토스테론 스킨젤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