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동으로 부속병원을 설립하기로 했던 한마음병원과 결별한 관동의대가 새로운 병원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신설의대 부대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중에 있어 곧 공식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관동의대 고위관계자는 23일 "한마음병원과 MOU가 무산된 후 새로운 병원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에 있다"며 "이미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에 있어 2~3개월내에 인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마음병원과의 MOU가 파기되면서 관동의대는 신설의대 부대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한 상태다.
교과부가 제시한 10월내에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고 이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
그렇지 못할 경우 의대 정원이 감축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더욱이 계속해서 이행안을 제출하고 연기하며 시간을 끌어온 데다가 부대조건 이행을 지키지 않은 유일한 의대라는 점에서 높은 수위의 제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동의대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등 관련 인맥을 총동원해 부대조건에 적합한 병원을 찾고 이를 인수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일부 병원계에서는 인천사랑병원을 부속병원화 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지방의 K병원, J병원 등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동의대는 해당 병원과 부속병원 편입에 대한 논의가 완료되는 대로 교과부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출하고 언론 등을 통해 공식화 단계를 밟아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동의대 관계자는 "내달 정도면 좋은 내용의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귀뜸하며 "10월안에 부속병원 편입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