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또는 화학약품에 의해 각막이 손상돼 시력을 잃은 사람의 경우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식해 시력을 복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23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이탈리아 모데나 대학 연구팀은 치료법을 이용해 107개의 눈 중 82개가 완전히 효과를 나타냈으며 14개는 부분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치료법의 경우 건강한 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야 하므로 두 눈이 모두 손상됐거나 각막 외 망막으로 인한 시력 손상 환자의 경우 사용될 수 없다.
연구팀은 건강한 눈의 각막 주위 세포를 떼어내어 세포 배양 시킨 이후 손상된 각막 조직을 제거한 부위에 이식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두 눈이 다 손상된 경우 각막 주위에 손상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 경우에만 이 치료법을 사용했다.
평균 3년에서 길게는 10년동안 환자를 추적조사한 경우 환자의 3/4가 이식 후 시력을 회복했으며 13%는 부분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큰 성과라며 특히 적은 조직만을 떼어내 배양 후 사용함으로써 눈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