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상대가치 개편작업에 의료계와 심평원의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보험의학회(이사장 박상근, 회장 최종욱)는 24일 오후 메리어트호텔에서 각 학회 및 개원의사회 보험이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대가치를 주제로 학술연구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초청된 심평원 의료수가연구개발단 이충섭 단장은 “2012년까지 현 상대가치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진료과간 불균형을 조정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상대가치 개편의 기본방향을 언급했다.
이충섭 단장은 △의료행위에 대한 정의 및 행위분류 △원가분석 및 보상수준 객관적 측정 △의료사고비용 재조사 및 위험도 상대가치 재조정 △상대가치 점수 합리적 산출 및 관리체계 마련 등 주요개정 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진료과목간 행위별 상대가치 불균형 조정과 의사 업무량 근거자료 구축, 직접비용 근거자료 변화 반영 등이 신상대가치 체계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충섭 단장은 “의사의 업무량 평가의 경우, 의협에 연구를 발주한 만큼 정확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바른 상대가치체계 개정을 위해서는 학회와 의료기관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단장은 이어 “2013년 시행되는 새로운 상대가치체계는 절름발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사들이 돈 문제를 떠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램”이라고 말했다.
박상근 이사장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행위 정의와 분류를 재정립해 진료과목간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면서 “임상보험의학회와 의료계도 올바른 상대가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