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가 홈페이지 활성화를 도모, 회비 납부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는 지난 5월 20일 홈페이지를 개편, 회비를 납부한 회원에 한해 홈페이지를 접속을 허용했다. 그리고 한달 후, 40%대에 머물러있던 회비납부율이 56%를 기록했다.
홈페이지에 접속을 원하는 회원들이 의사회비를 납부한 결과다. 앞서 회비 납부를 하지 않고 홈페이지를 이용했던 회원 상당수가 회비 납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는 이를 계기로 회비납부율 100%에 도전할 기세다.
이처럼 홈페이지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만으로 회비납부율 상승에 효과를 보이는 것은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의 홈페이지 파워 덕분이다.
실제로 현재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홈페이지 접속률을 기대 이상이다. 1일에 약 800여명의 회원들이 접속하고 있으며 게시판은 이미 회원 간 정보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게시판에는 '당일 환자 수' '당일 진료실 분위기' '청구방법'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방법' 등 개원의라면 누구누 궁금해할 내용의 글들이 수시로 등록되고 있어 홈페이지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게 의사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신광철 공보이사는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전체 글을 볼 수 있지만 미납회원은 제목만 볼 수 있고, 해당 글은 열리지 않도록 했다"며 "제목을 보고 다량의 정보를 확인한 회원들이 회비를 납부하면서 회비납부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이 정보를 교류할 뿐만 아니라 전국의 회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 상태라면 앞으로 연수강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 회비만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