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Viagra)’와 같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성관계를 통한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6일자 Annal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아누팜 제나 박사는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기 전 1년 동안 성관계를 통한 질병 감염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소 1회 이상 발기부전약을 처방, 조제 받은 3만3천명의 남성과 발기부전약을 복용하지 않은 남성 백만명에 대한 건강 보험 기록을 조사 비교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약을 처방받지 않는 남성의 경우 10만명당 66.5명이 HIV에 감염된 반면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용한 남성은 147.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미디아 감염 역시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한 남성에서 2배 더 많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원인에 대한 조사 및 인터넷을 통한 발기부전치료제 구입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할 때 중년 남성의 경우 젊은 남성에 비해 성관계를 통한 질병에 대한 상담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