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이 명성에 걸맞는 2분기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쌍벌제 여파로 타 상위 업체들이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올린 실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2분기 매출액이 2213억원으로 전년동기(2039억원) 대비 8.5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동아제약의 분기 최대 매출로, 이전까지는 작년 3분기에 달성한 2083억원이 가장 많았다.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 판촉비의 통제가 적절히 이뤄졌고, 스티렌 등 주력품목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6억원, 3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3.23%, 127.40% 급증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도 눈에 띄었다.
이 회사는 상반기 422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3908억원)보다 300억원 이상이 늘어났다.
조만간 GSK의 주력 4품목의 의원급 영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는 7월 말경부터 GSK의 대형품목 '헵세라'·'제픽스'(B형간염치료제), '아반디아'(당뇨병치료제), '아보다트'(전립선비대증치료제) 등 4품목을 자사의 의원급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