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대상 8개 수술 전 범위에서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병원급은 전문과목 병원별 적잖은 등급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심사평가원은 3일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형태에 대한 2009년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총 346개 기관(상급 44개, 종합병원 131개, 병원 171개)을 대상으로 위수술과 대장수술,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등 8개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이다.
평가지표는 △피부절개전 1시간이내 투여율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 투여율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투여율 △병용 투여율 △퇴원처방률 △투여일수 등 6개 항이다.
평가결과, 평가대상 수술의 건당 항생제 사용량은 2006년 대비 36.4%p 감소한 반면, 비평가대상 수술(충수염술과 전립선절제술, 허니아수술, 개두술, 혈관수술)은 동년 대비 9.5%p 감소에 그쳤다.
6개 지표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한 요양병원 평가결과 △1등급 70개 △2등급 71개 △3등급 109개 △4등급 74개 △5등급 4개 등으로 분석됐다.
<아래 표 참조>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성모병원과 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백병원, 한양대병원 등 26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부산지역은 고신대복음병원과 부민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등이, 인천은 인천성모병원과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대구는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보광병원, 영남대병원 등이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은 동아병원과 광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이, 대전은 충남대병원과 대전성모병원 등이, 경기는 성빈센트병원과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을 비롯한 11개 병원 등이 1등급 판정이 났다.
강원지역은 강원대병원과 원주기독병원 등이, 충북은 청주성모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이, 전북은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 전주예수병원 등이, 전남은 현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등도 1등급으로 평가됐다.
경북지역은 안동성소병원과 선린병원, 포항성모병원 등이, 경남은 마산삼성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제주는 제주한라병원과 한마음병원 등이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평가대상 수술별로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 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병원이 8개 전분야에서 모두 1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와 달리 대장수술의 경우, 전문병원으로 알려진 대항병원이 2등급을, 서울송도병원이 3등급을, 서울양병원이 4등급을 받았으며, 고관절치환술도 케이에스병원이 2등급, 웰튼병원이 3등급을, 심장수술은 세종병원이 2등급을 받았다.
반면, 슬관절치환술에서는 세정병원과 혜민병원 등이, 자궁적출술에서는 미즈메디병원(강서), 제왕절개술에서는 더와이즈황병원과 인정병원 등이 모두 1등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의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해 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심평원은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감염 및 내성균주 확산 예방 등으로 인한 경제적 추가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평원은 올해 평가에 8개 수술 외에도 개두술과 전립선절제술, 녹내장수술 등 3개 수술을 평가대상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