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으로 환자 쏠림 현상을 막고 일차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생활습관병 관리의사제' 발판으로 삼아 전담의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일차의료활성화 방안을 이르면 내달 초 공개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6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일차의료활성화 추진 협의체에서 현재까지 논의한 결과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라며 "앞으로 논의 과정서 다른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습관병 관리의사는 전담의사제로 가기 위한 전단계라고 보면 된다"면서 "생활 습관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잘 관리해 큰 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복지부는 생활습관병 관리의사제에 이어 2020년까지 도입 예정인 일차의료 전담의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전담의는 평소 환자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개인별 맞춤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를 말한다.
복지부는 전체 개원의의 전반 가량을 전담의로 육성하는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논의과정에서 기본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면서 "협의체를 9월까지 운영한 후 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