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의료원장 손창성)이 최근 안암병원 로비에서 의료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몽골에 코리아의 인술을 펼칠 40여명의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9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봉사단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김윤환 교수를 단장으로 이식혈관외과 박관태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의대생, 전공의 등 총 39명으로 구성돼 11일까지 봉사를 펼치게 된다.
의료봉사를 실시하게 될 몽골의 도르놋트지역은 몽골의 가장 동쪽끝 오지로 비포장도로를 15시간 달려야 하는 곳으로 의료수준 또한 낙후돼 한국에서 쉽게할 수 있는 치료들도 잘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몽골 해외의료봉사단은 중증도가 높은 수술을 현장에서 즉시 집도할 수 있도록 복강경을 비롯, 혈관수술, 개안수술 등의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장비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 접경지역인 바잉동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 현지조사로 진단과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원스톱 진료와 중증환자를 거점병원으로 후송하는 등 한단계 높은 업그레이드된 의료봉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봉사에는 저명한 여행사진작가인 신미식 작가가 동반해 모든 여정을 기록, 현지인들에게 사진을 제공해 의미있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했다.
김윤환 단장은 "이번 몽골 해외의료봉사팀은 참석자 전원이 개인의 휴가와 비용을 사용해 가는 만큼 열정이 뜨겁다"며 "매우 바쁘고 고된 일정이 되겠지만 단순한 투약중심의 진료를 벗어나 좀 더 높은 수준의 진료, 종합적인 봉사활동으로 코리아의 인술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