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안과병원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환자 심티무르(23)군의 무료수술을 지원해 화제이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4세인 심티무르군은 망막박리수술을 받기 위해 한길안과병원 초청으로 지난달말 한국 땅을 밟았다.
운동 중 공에 맞아 눈을 다치면서 시력이 심하게 떨어진 티무르는 한길안과병원이 우즈벡 타쉬켄트에 세운 한길우즈벡안과병원을 찾았고, 현지 의사인 마흐무도바 사오닷씨로부터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
사오닷 의사는 한길안과병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러한 사정을 들은 병원 측은 흔쾌히 무료수술을 약속하며 티무르군과 엄마 엘레나씨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티무르군은 입국해 손준홍 부원장으로부터 오른쪽 눈 망막박리수술을 받았다. 이어 우즈벡 현지에서 받은 망막박리수술로 문제가 생긴 왼쪽 눈에도 재수술을 받았다.
티무르군의 시력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점차 시력을 회복해 갈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마친 티무르군은 2주 정도 병원에 머물며 치료를 받은 후 19일 우즈벡으로 떠날 예정이다.
티무르군은 “눈이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의 수술과 치료를 무상 지원해 준 한길안과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길안과병원은 2003년 6월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시에 한길우즈벡안과병원을 설립한 후 현지 자선병원에서 수술이 어려운 중증 눈 질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지원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