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3일 열린다. 영리병원 허용 등을 비롯한 의료산업화에 대한 진 내정자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11일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오는 23일 진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복지위는 내주 16일경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회 개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진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번 개각이 큰 폭으로 진행된 데에다가 이재오 특임 장관 내정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같은 날에 속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진 내정자의 전문성 부족, 영리병원 등 의료산업화 추진 의사, 친이명박계 논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 내정자가 전재희 장관과는 달리 이명박 정부와 경제부처가 주창하는 의료산업화 정책을 밀고 나갈지가 중요 관심사.
이번 개각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측면과 진 내정자가 보건의료에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정부와 경제부처가 주창하는 의료산업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진수희 의원이 장관에 내정되자마자 줄기세포, 영리병원 관련 주식이 급등하기도 했다.
복지위 한 관계자는 "진 장관 내정자는 전임 장관과는 달리 개인적 소신이나 신념보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판된다"면서 "영리병원 등 의료산업화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