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이에 대한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작성한 사람들이 이를 작성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장기간 체중 유지를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www.365mc.co.kr)이 홈페이지에 등록된 6900개(2010년 8월 13일 기준)의 성공기 중 무작위로 100명을 선정하여 이들의 체중유지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성공기 작성 후 1년간 체중 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홈페이지에 성공기 혹은 성공기와 전후 사진을 올린 100명의 체중과 사이즈 유지를 조사한 결과, 57명 (57%)가 성공기 작성 당시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11명은 당시보다 더 많은 체중감량을 이뤘다.
나머지 32명 중 23명은 당시보다 다소 체중은 증가했지만, 원래 체중보다는 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목표체중에 달성했으나 성공기 작성을 하지 않은 고객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이들의 1년 후 체중유지 상태를 조사한 결과, 43명(43%)이 체중감량 후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8명이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
보통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시 예전의 과다한 영양섭취와 운동부족의 생활패턴으로 돌아가면, 다이어트 이전의 비만상태로 되돌아가거나 오히려 그보다 더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따라서 최소한1~2년 이상 감소된 체중을 유지했을 때 비로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다이어트의 성공을 높이기 위해서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행동수정요법은 생활습관을 분석하고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식사 및 운동습관을 변화시켜 장기간 체중조절을 할 수 있도록 행동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다.
성공기 작성은 이러한 행동수정요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성공기 작성을 통해 왜 자신이 체중감량에 성공했으며, 이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강한 동기가 되기 때문이다.
365mc비만클리닉 김남철 대표원장은 "성공기 작성은 자신의 변화된 생활습관 양상 및 꾸준한 노력 등을 공개된 형태로 작성하면 이후 행동 변화 상태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지하는데 심리적인 도움이 된다"며 "이는 금연이나 금주를 할 때 주변에 결심 사실을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되는 기전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