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진행을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 발견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연구진은 이미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와 백혈병 억제 표정항암제 개발에 나서 백혈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은 최근 미국 듀크대학 등과 공동으로 만성골수성백별형 환자의 암 줄기세포를 제어할 수 있는 유전자 '무사시2(Musashi2)'를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 공동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무사시2 유전자가 줄어들면 암 줄기세포의 활동이 증가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증세가 약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무사시2 유전자가 만성골수성백혈병이 만성에서 급성으로 발전하는 과정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즉, 무사시2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높였더니 세포의 분화를 억제해 만성골수성백혈병을 급성기로 만든다는 것을 규명한 것.
아울러 무사시2 유전자가 일정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만성에서 급성으로 진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무사시2 유전자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예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임을 규명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연구진은 무사시2 유전자의 발견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 항암치료에 응용돼 백혈병 치료에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미 노바티스 본사 등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백혈병 줄기세포 억제 표적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는 점에서 조만간 후속 연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학계와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김동욱 교수는 "무사시2 유전자의 기능 규명이 새로운 백혈병 치료법의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지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