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 '플라빅스'는 최근 4년간(2006~2009년) EDI 청구액에서 1위를 차지한 처방약 리딩 품목이다.
으레 복제약(2007년)이 나오면 처방액이 급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약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히 1000~1100억원 대의 처방액을 유지했다.
비결이 뭘까. 사노피-아벤티스 '플라빅스' PM 이용현 팀장은 주저없이 죽상혈전증에 대한 적응증을 이유로 꼽았다.
"'플라빅스'는 심장, 뇌, 말초동맥 등 모든 혈관에서의 죽상혈전증 관련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심근경색(MI), 허혈성 뇌졸중(IS), 말초동맥질환(PAD) 등 3가지 질환을 한 번에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3가지 질환에 대해 일관되고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플라빅스'를 제외한 다른 항혈전제 약물은 3가지 질환을 일관성 있게 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두가지 질환에 우월한 작용을 보인다면 나머지 질환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죠. 죽상혈전증 3대 질환에 대해 일관되고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은 '플라빅스'가 유일합니다."
대규모 임상 시험들과 시판 후 입증된 효과와 내약성은 '플라빅스'의 진가를 입증해 주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규모 임상시험 CAPRIE에서는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을 경험한 심혈관계 사건 고위험군에 있어 허혈성 혈관 사건의 복합적인 위험을 줄이는데 '아스피린'보다 유의하게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또 CURE 임상에서는 주요 혈관성 사건 재발에 있어 아스피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0%의 상대 위험 감소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불안정형 협심증(UA) 혹은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에 있어 '아스피린'을 포함한 표준치료법에 추가한 플라빅스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것이다.
"지난 1997년 시판 후 전 세계 10만7000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 시험을 통해 내약성이 입증했습니다. 또 1억 명 이상이 복용한 세계적 약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많은 환자들에게 인정받은 약이라는 뜻입니다."
앞으로의 마케팅 방향은 예방적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것. 죽상혈전증 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한 번 죽상혈전증을 경험한 환자 7명 중 1명은 1년 내 재발한다. 그만큼 재발율이 높다는 소리다.
"뇌졸중만 놓고 봐도 국내에서 매년 6만 명 이상의 환자가 새롭게 발병을 하고,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플라빅스'만의 입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 제공과 학술 활동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