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월 평균 568억원의 진료비를 청구해 진료비 청구액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0년 1분기 병원급 이상 청구액 상위기관 현황을 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월 평균 진료비가 511억65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568억5300만원으로 11.1%가 늘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월 평균 진료비 448억24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세브란스병원은 392억8300만원, 서울대병원은 338억4200만원, 서울성모병원은 256억2200만원 등으로 뒷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에 비해 21.4%나 청구액이 늘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세브란스병원도 10.4%, 길병원도 10.3%가 늘어났다.
진료비 청구액 10위권내에서는 부산대병원이 10위에서 13위로 떨어진 대신 고대안암병원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청구액 상위 기관 중에서도 병원간 격차가 확연했다. 20위인 동아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의 월 평균 청구액은 110억, 111억원으로 서울아산병원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