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의 비만 치료제 ‘메리디아(Meridia)’가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1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메리디아의 체중 감량은 최소이며 심혈관질환 건강을 개선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에는 증상이 악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 남아메리카와 호주에서 실시된 것으로 55세 이상 만명 이상의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대상자들은 심장질환, 당뇨병등의 증상이 있는 상태였다.
연구결과 메리디아를 복용한 사람의 11.4%가 심장마비, 뇌졸중이 발생하거나 심장관련 원인으로 사망했다.
특히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경우 위약 그룹과 메리디아 복용 그룹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중 감량 효과는 12개월 동안 약 10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의약품청은 메리디아의 예비 검토 결과를 토대로 작년 시장 철수를 단행했다. 한편 FDA는 내달 시장잔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애보트는 메리디아는 심장질환이 없는 비만환자에 적합하다며 이번 연구 참여자는 메리디아의 복용에 적합하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