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는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첫번째 사례다. 이 약물의 성공이 곧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가진다."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은 9일 안산공장에서 열린 카나브 원료의약품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자체 개발한 고혈압신약 '카나브'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우리 손으로 세계적인 고혈압신약을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15년이 지난 오늘 신약개발에 성공하고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의 문을 열었다"며 "결코 쉽지 않았지만, 벽돌을 하나 하나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카나브'가 국내 제약산업에서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카나브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여덟번째 ARB 계열의 고혈압약이다. 당연히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국내 신약 역사상 가장 큰 시장에 도전하는 첫 번째 사례로, 카나브의 성공이 곧 국내 제약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카나브' 원료를 생산하는 안산공장은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다고 확신했다.
김 회장은 "안산공장은 최고수준의 약물을 만들기 위해서 최고수준의 시설과 기술이 부합된 cGMP 수준으로 만들었다"며 "3년내 생산능력은 50톤, 원료생산액은 2000억원이 될 것이다. 보령제약그룹의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여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을 비롯, 국회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 노연홍 식약청장,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