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형기 교수팀은 최근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를 동시에 수술할 수 있는 이른바 “콤비수술”을 도입해 좋은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28일 밝혔다.
최 교수는 58세~73세 사이의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음경음낭 접합부위를 약 3cm 정도 절개하여 3조각 팽창형 보형물을 삽입한 후 동시에 수술위치를 바꾸어 경요도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으며 이들은 합병증 없이 5일만에 퇴원했다고 말했다.
콤비수술은 당뇨병성 발기부전 및 고혈압성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 적용되며 90그람 이상의 큰 비대증의 경우에는 경요도 절제술을 먼저 시행한 다음 1개월 후에 보형물 삽입술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 남성갱년기에 접어들면 전립선질환과 성기능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콤비수술이 시간적 경제적 이익은 물론 환자의 정신적 안정감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유지시켜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