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 비용이 병상규모에 따라 최고 3500만원에서 최하 10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중 1천 병상 이상 대형병원의 인증제 비용을 3500만원에서 3300만원으로 하고 1천 병상 이하는 2500만원으로 하는 방안에 접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의 경우, 병원별 병상 차이를 고려해 2000만원 내외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300병상 이하 병원은 1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월 상급종합병원 2500만원과 종합병원 2000만원, 병원 1500만원 등의 인증제 수수료 잠정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의료자원과측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1천 병상 이상 상급종합병원은 조사일수와 평가요원 등이 늘어나는 만큼 비용이 높게 책정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4년 인증기간에 따른 사후관리 비용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0병상 이하 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급 이상은 병원별 병상 수에 비례해 적정한 인증 소요비용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기관평가 인증추진단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입각해 병상 수가 많은 병원의 비용부담이 커질 것”이라면서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추진단 홈페이지(www.koiha.or.kr)를 통해 구체적인 소요비용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도 만료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을 앞두고 내년 6월까지 인증절차를 마쳐야 하는 전국 44곳의 상급종합병원이 이번 비용안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