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사 도움없이 환자 스스로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보행 치료장비가 개발됐다.
경기도 시흥시 은혜재활병원(원장 김형석)은 28일 "뇌졸중이나 척수질환, 교통사고 등으로 혼자 걷기 어려운 환자가 스스로 걷기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레일 현수형 보행치료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일기계공업(대표 강기우)와 공동으로 개발한 장비는 재활치료실 천장에 설치한 레일에 연결된 장비를 잡고 걷기 연습을 하는 구조로 고안됐다.
은혜병원 강현재 행정원장은 “체중이 무거워 재활치료사가 부축해야 걸을 수 있는 환자의 경우도 천장에 부착된 장비로 체중을 가볍게 해 주기 때문에 재활치료사 도움 없이 혼자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병상에 오래 누워 있어 근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도 최소한의 다리 근력만 있으면 이 장비를 이용해 걷기훈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비는 정상보행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올바른 보행패턴을 조성해 치료기간을 단축해주는 특징 등으로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은혜재활병원은 소아와 성인 재활치료센터를 운영중이며 운동과 작업, 물리, 언어, 연하재활 등 재활과 관련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