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계가 약한 환자의 경우 기존 약물 내성 H1N1 독감 발생이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28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의료 센터의 찰스 바우처 박사는 백혈병에 걸린 5세 소년이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했으며 기존 사용되고 있는 약물 3종에 모두 내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경우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약물 내성 신종플루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바우처 박사는 사망한 소년이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타미플루(Tamiflu)’를 투여했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수 이식 수술 후 신종플루 감염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릴렌자(Relenza)’를 투여해 치료했다.
그러나 이 소년은 집으로 간지 19일 이후 다시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 당시에는 릴렌자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실 연구 결과 소년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정맥 주사형 독감 치료제인 퍼라미비어(peramivir)에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폴에서도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 내성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바우처 박사는 면역계가 약물 내성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면역계가 없는 경우 내성 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