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품 유효성평가 서비스센터를 유치하면서 인하대병원은 전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기틀을 완성됐습니다. 이러한 기반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 유효성 서비스센터의 책임자로 선임된 이돈행 교수(소화기내과)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업의 의의를 이같이 설명했다.
단순히 정부 예산을 받는 국책사업을 유치한 의미보다는 인하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 마지막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뜻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1일 "이제 인하대병원은 학술 이론에 대한 동물실험부터 임상시험, 상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문센터를 통해 수행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 대한 비지니스 모델을 마련한다면 그 부가가치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성 평가센터는 소화기질환에 대한 모든 의료제품의 효과를 평가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소화기 질환과 관련된 의약품부터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이 실제로 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전문가들이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 유효성평가를 통과하게 되면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각 단계의 임상과정에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상업화를 위한 특허문제와 비지니스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이돈행 센터장은 "이제 인하대병원은 학술논문이 완성제품으로 나오는 모든 과정에 대한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이러한 시스템을 다듬는다면 병원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달 오픈한 유효성센터에는 이미 각 대학의 교수들과 제약사, 사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미 체결한 가계약만해도 25개. 이중 5개 사업은 이미 평가가 진행중이다.
이 센터장은 "이미 특허사무실과 경영지원회사와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기술자문, 지재권 자문, 인허가 자문을 비롯, 사업화 자문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몇 년후에는 인하대병원의 연구실적과 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의 장기비전인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