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는 암환자의 경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12일자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지에 실렸다.
텍사스 의과 대학의 제임스 굿윈 박사는 면밀한 관찰이 이뤄진다면 골다공증 치료제가 암의 뼈 전이를 막거나 치료하는데 유익성이 매우 큰 약물이라고 밝혔다.
정맥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인 ‘조메타(Zometa)’와 ‘아레디아(Aredia)’는 건강한 사람에 사용시에도 심방 조동 및 뇌졸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 환자의 경우 투여하는 약물의 용량이 일반 골다공증 환자의 10배 이상으로 높다.
연구팀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을 투여받는 암 환자 7천명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는 1만4천명의 자료를 검토했다.
그 결과 비스포스포네이트 약물을 투여 받은 암환자의 경우 심장 부정맥 발생 위험이 30% 증가했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성은 대조군 15%, 골다공증 치료 약물 투여군 19%로 나타났다.
굿윈 박사는 심장 부정맥은 심장 박동 소리만으로 구별해 낼 수 있다며 이런 환자의 경우 뇌졸중을 막기 위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