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CRESTOR, 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7월 1일부터 국내에 본격 출시된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HMG-CoA 환원 효소 저해제인 크레스토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복합형 고지혈증 등의 다양한 이상지혈증을 적응증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크레스토는 스타틴 제제가 허가 이전에 실시한 임상시험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프로그램’을 통해 40개국 3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 및 안전성 심사를 거쳐왔다.
이를 비롯한 다수의 임상결과 크레스토는 LDL 콜레스테롤을 최고 63%까지 감소시키는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을 8.9% 높혀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크레스토는 유럽 공동지침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고지혈증 치료 목표치 도달률에 있어서도 80%를 상회하는 도달률을 보여 기존 스타틴 제제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효능을 보여줬다.
이번 크레스토 출시와 관련해 서울대학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최근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국내 관동맥질환 환자들의 상당 비율이 콜레스테롤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른바 치료의 틈(treatment gap)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소위 ‘수퍼스타틴’으로 불리우는 로수바스타틴의 국내 출시로 더욱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 목표치에 도달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의 손지웅 이사(의학 박사)는 "크레스토는 어느 스타틴 제제보다도 엄격한 유효성과 안전성 심사를 받은 우수한 고지혈증 치료제로서, 현재까지 2백만 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5백만 건 이상의 처방이 이루어졌다”며, “특히 크레스토는 스타틴 제제 중 가장 우수한 치료 목표치 도달률을 보이므로 비용 면에서도 국내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스토는 2002년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허가를 취득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6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고 유럽 13개국과 미국, 캐나다, 영국 등 40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誌는 지난 해 9월, 크레스토를 <2004년에 가장 주목 받을 치료제>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