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공공의료기능 여부를 가늠하는 의료급여 환자와 행려환자 진료 실적이 감소 추세에 있어 건강보험 표준모델 병원으로서의 기능 수행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보건복지위 윤석용 의원은 국회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일산병원의 전체 1백 6만 6천명의 환자 수 대비 의료급여환자 수는 6만 6928명에 그쳐 비율이 6.2%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6명이던 외래 행려환자 진료실적이 흑자로 전환한 2008년에는 전무했고, 의료급여 환자도 전년도 7만8161명에서 6만9510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의료급여 환자 진료실적은 줄어들었으나 2005년 대비 비급여 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 처방건수는 흑자를 내기시작한 2007년도와 2008년도에 대폭 증가했다.
윤석용 의원은 "일산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수익을 내기 위해 의료급여 환자나 행려환자 진료를 소홀히 하고 수익을 내기위한 진료에 치중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공공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일반 민간의료기관이 지역사회에 흔히 제공하는 마케팅성 프로그램보다는 저소득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진료혜택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