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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의사 'PA' 4년 동안 4배 증가

최영희 의원, 국민 생명안전 위해 대책마련 주장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10-10-19 11:25:20
최영희 의원.
의사가 아닌데도 수술, 약물처방 등 실질적으로 의사 업무를 수행하는 의사보조(PA, Physician Assistant)가 최근 4년간 4배 증가해 정부차원의 실태조사와 함께 자격기준 마련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19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에서 제출받은 '우리나라 의사보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사보조 인력이 2005년 235명에서 2009년 968명으로 4년 새 4.1배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의사보조 인력을 쓰고 있는 분야는 외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968명 중 85%인 821명이 외과분야였고, 내과분야는 15%인 147명에 불과했다. 특히 외과분야 중 흉부외과 181명, 외과 179명, 산부인과 110명, 신경외과 99명 순으로 높았다.

또 전공의 지원율이 낮을수록 의사보조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공의 지원율이 39.5%로 낮은 흉부외과의 의사보조 인력이 1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원율이 47.5%인 외과가 179명, 지원율이 58.9%인 산부인과에 110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환자와 가족의 교육·상담에서부터 환부를 잡고 자르거나 꿰매고 예진에 회진까지 하는 등 실질적인 의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의 행위는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복지부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 의원이 복지부에 의사보조 현황 및 실태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복지부는 대한간호협회 자료를 인용해 2008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의사보조 분야의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자격기준을 마련해 인력양성 과정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공인된 PA 과정을 졸업하고 국가자격인증시험에 합격한 이에 한해 주 면허를 부여하고 'PA-C(Certified)'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안전을 위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방치할 수 없다. 대한간호협회,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 학회 등 관련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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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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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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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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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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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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