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환자들이 허리가 아프면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재활의학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양의대 재활의학교실 김미정 교수팀은 최근 일반 사무직 근로자 3046명을 대상으로 요통에 대한 인식과 치료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2일 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설문결과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요통이 생겼을 경우 우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59.4%가 허리가 아프면 병원을 찾는다고 답한 것.
그 중에서는 정형외과를 찾아간다는 응답자가 22.4%로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 11.9%, 재활의학과 11.8% 순이었다.
하지만 요통으로 병원을 찾았던 경험이 있는 환자들은 치료를 받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재활의학과를 가장 많이 꼽아 눈길을 끌었다.
요통을 경험하지 않은 환자들은 선호하는 진료과목이 정형외과(16.9%), 재활의학과(16.6%), 신경외과(13%) 순이었지만 요통을 경험한 환자들은 재활의학과(15.2%), 정형외과(14.7%), 신경외과(14.5%)로 답변해 차이점을 보였다.
요통을 생각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질환은 디스크가 29.7%로 가장 많았다. 또한 치료받고 싶은 곳을 묻는 질문에는 정형외과(29.7%)를 꼽는 응답자가 대다수였고 받고 싶은 치료는 물리치료(24.5%)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재활의학과와 재활의학 물리치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미정 교수는 "대다수 환자들이 '요통'하면 디스크를 생각했고 치료를 위해 정형외과와 물리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대다분 환자들이 요통치료를 위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고 있었다"며 "인터넷을 통해 디스크와 재활의학과 치료방법을 알린다면 재활의학과에 대한 인식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