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성 평가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안되던 고가의약품 처방률이 올해 상반기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부터 의원까지 모든 요양기관 종별에서 줄었다.
26일 심평원의 상반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추구관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고가약 처방률은 23.21%로 지난해 상반기 25.12%에서 1.9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약품비 비중을 보더라도 2009년 39.92%에서 37.64%로 감소했다. 지금까지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도 불구하고 고가약 처방률은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줄어든 것이다.
병원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72.51%에서 69.08%로 줄었고, 종합병원은 55.41%에서 51.47%, 병원은 30.04%에서 27.97%로, 의원은 21.91%에서 19.22%로 감소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진료과별로 고가약 처방률을 보면 정신과의 고가약 처방률이 다른 진료과에 비해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정신과가 84.38%로 가장 높았고 가정의학과가 74.22%, 신경과가 73.50%, 내과가 70.54%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에서도 정신과의 고가약 처방률이 65.06%로 가장 높았고, 신경과 59.67%, 가정의학과 55.54%, 소아청소년과 53.53%, 내과 53.47% 등이었다.
병원급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39.80% 였고, 신경과가 34.40%, 정신과가 33.14% 순으로 나타났고 의원급에서는 정신과가 26.56%, 소아청소년과 26.22% 순이었다.